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괴산댐 월류가 15일 오전 9시 22분 약 3시간 만에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충북의 다른 다목적댐인 충주댐은 유입량이 증가하여 홍수기 제한 수위를 넘어선 상태로 만수 위를 위협하고 있어 충북도 등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괴산댐 하류의 칠성면과 장연, 감물, 불정면 등의 주민 1,200명은 주변 마을회관과 학교 등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괴산댐의 방류량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하류 지역의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괴산댐의 만수위는 135m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괴산댐은 원래 홍수에 대비한 계획 홍수위인 136.92m와 상시 만수위인 135.65m를 넘어섰습니다. 새벽 4시 40분에 상시 만수위를 넘었으며, 5시 20분에는 137m를 기록했습니다. 괴산댐은 초당 2,277톤을 방류하고 있지만 유입량은 2,077톤이므로 댐 수위가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괴산댐에서 월류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변의 달천과 괴강 다리 등의 수위가 계속해서 상승했습니다.
괴산 칠성면 주민인 박찬교씨는 "괴산 괴강 다리 부근에서는 음식점 등이 물에 잠겨 20m 가까운 다리 꼭대기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일부 고지대는 안전하지만 저지대 주민은 모두 대피한 상황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괴산 청천에서는 하루 동안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으며, 집중호우로 인해 괴산댐의 물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괴산군 관계자는 "월류 현상은 멈췄지만 안전을 위해 대피한 주민들은 당분간 안전한 곳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확인한 결과, 댐 붕괴 등의 위험은 없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괴산댐은 1957년에 국내 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수력발전 댐으로, 이전에도 2017년 홍수 때에 만수위를 넘었고, 그때에는 댐 방류로 인해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충북지역의 충주댐도 현재 홍수기 제한 수위를 넘어 초당 2,9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충주댐은 계속해서 유입량이 증가하여 수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대청댐은 수위 74.6m로 기록되며 초당 2,451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대청댐의 홍수기 제한 수위는 76.5m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주민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대피된 상태로 유지되며, 괴산댐과 충주댐의 상황은 계속 관찰될 예정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댐 붕괴 등의 위험은 없으며, 관련 기관과 당국이 계속해서 안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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