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 폭우로 인한 재난으로 실종된 여성 1명이 추가로 발견되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씨(60대)는 남편과 차량을 타고 이동 중에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였으며, 해병대원들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이씨는 부러진 나무 가지에 몸이 걸려 있었습니다.
수색 당국은 이씨가 한천 상류 지점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며, 실종된 남편은 여전히 찾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북지역에서 사망자는 총 20명, 실종자는 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모두 예천군에서 실종된 사람들입니다.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는 예천 지역에서 사고 복구를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갑차 3대를 투입하여 하천 주변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 유속으로 인해 수색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예천읍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69)씨 빈소에선 남편 등 유족이 슬픔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김씨는 효자면 백석리에 살다가 산사태에 희생됐습니다. 김씨의 여동생은 구조됐을 때는 언니가 살아 있었습니다. '너무 아프다, 아프다 ' 하다가 숨이 끊겼다 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산사태에 실종된 윤(62)씨 아들은 어제 오후부터 엄마한테 전화하면 연결음이 한번 울리고 끊어진다. 마을 위쪽 집 근처를 한번만 더 수색해줬으면 좋겠다 고 울먹였습니다. 실종된 윤씨는 2년 전 경기도 안양에서 이곳으로 귀농했다고 하는데요.
윤씨보다 4년 앞서 귀농했다는 안춘모(71)씨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 집을 빠져나왔는데, 순식간에 물과 흙더미가 밀려왔다고 합니다. 흙더미에 쓸려 가던 남편은 나무줄기에 걸려 목숨을 건졌는데, 아주머니는 그러지 못했다. 바르고 친절한 사람이었는데 가슴이 미어진다 고 말했습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상 장비와 수색견도 투입되었으며, 도로와 주택 복구, 토사 제거 등을 위해 1사단은 350여 명과 다양한 장비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족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실종자들이 발견되면 슬픔과 아픔에 격렬하게 휩싸입니다.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어 유속이 빠르고 흙탕물도 심한 상태이지만, 지역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난으로 인해 가족과 지역 주민들은 큰 상처를 입고 있으며, 아직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 노력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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