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예천서 급류에 실종...가족 현장서 오열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실종된 해병대 장병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에 속한 A 일병은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습니다.

 

 
A 일병 부친은 중대장에게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냐,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요,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명조끼도 안 입히는 군대가 어딨느냐. 기본도 안 지키니까"라며 "어제 저녁에 (아들과) 딱 2분 통화했다. 물 조심하라고. 아이고 나 못 살 겄네"라고 절규했다.
부친은 군대에서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며 구명조끼를 안입혔을까라며 군대의 대처에 분노와 비판을 표하였습니다.
 
모친은 "아니 어떻게 못 구하셨냐"며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이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해병대에 가고 싶어 해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갔는데. 어딨어요. 내 아들"이라며 주저앉았다.
 
또 다른 신고자 B씨는 "일부 대원은 허리 높이까지 물에 들어갔다"라며 "내성천은 모래 강이라서 저렇게 들어가면 위험할 거 같아 걱정돼 계속 지켜봤는데 갑자기 한 간부가 뛰어와서 119에 신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실종 해병대원 엄마는 오열했다 | 연합뉴스

19일 오전 9시 10분경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일병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습니다. 현재 119구조대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병의 신원 확인을 위해 모든 실종자 수색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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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해병대 일병의 동료2명은은 물에 빠져 위기를 겪었지만 구조되어 나왔으나 일병은 급류에 떠내려가며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해병대 일병의 실종으로 인해 예천 지역의 모든 실종자 수색이 중단되었습니다. 소방 당국 드론팀이 발견한 시신은 다른 실종자와는 무관한 70대 실종자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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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일병의 실종으로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져 있으며, 군대의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과 비판을 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