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조모(33)씨가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며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으며, 희생자들의 가족과 지인들은 지금도 큰 아픔 속에서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희생자 중 한 명은 김모(30)씨이며, 그는 사촌형과 동생을 위해 삶의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극적인 사건으로 그의 인생은 갑작스레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피해자 김모(30)씨의 어려운 삶과 가정 환경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인근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목격자 황모(57)씨는 뉴시스를 통해 “‘악’ 하는 비명소리가 났는데, 사람들이 장난치는 줄 알고 나갔다가 너무 놀랐다”며 “지나가던 여고생 두 명이 가게로 덜덜 떨면서 가게로 들어와 30분 가량 울다가 갔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무고한 희생자들의 비극적인 마지막 순간을 목격하고 나니 그들의 아픈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 슈퍼마켓 주인 A씨는 “한 여성 분이 들어와서 문을 잠궈달라고 요청하더니, 다른 남성이 또 들어와서 119를 불러달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해자 조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조 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과거 조 씨와 함께 일했는데, 조 씨가 도박 빚 5000만원이 있고 이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33살 인천 살고 이름은 oo. 키 163cm이고 얼굴 보니까 지난해 겨울 모 건설 현장에서 두 달 정도 다녔던 사람"이라며 "엄청 불성실하고 불만 많은 사람이라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캡처 화면과 함께 실명이 적힌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조사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의 유족이 지난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형 선고를 요청했습니다.
자신을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 김 씨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씨는 인천 주거지와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이날 범행 직전에도 할머니 집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조씨 주거지 두 곳을 수색하고 휴대전화 1대를 임의제출받았습니다.그의 과거와 가해 경력,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들이 널리 퍼지고 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처지를 탓했다.
고인은 수능을 앞둔 2018년,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중학생이던 동생을 돌봤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며 서울의 대학에 합격하고 학생회장까지 자리를 차지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이후 고인은 신림으로 온 이유가 부담스런 생활비를 덜기 위해 저렴한 원룸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부동산에 전화를 걸려고 나오는 순간 가해자 조모(33)씨와 마주치게 되어 잔인한 범행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고인의 시신은 어머니의 시신과 함께 경남 사천시의 납골당에 안치되었습니다. 가해자 조모(33)씨에 의해 아픔을 안고 떠난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에 많은 시민들이 애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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