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한 벌을 만들기까지 우리의 몸과 환경에 해를 끼치는 섬유가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생산과정에서 사람들을 착취하지 않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며 인간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제작 과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0~30대 중심으로 재활용 원단과 재생 섬유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디자인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두고 실천으로 옮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여 윤리적 생산, 재활용, 공정무역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패션 분야 사회적 기업들 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여 윤리적 패션 생태계 구축을 토대로 만들고자 노력중입니다.
유행변화가 급속도로 빠른 패스트 패션의 환경 및 사회 문제가 지적되고 그 대안으로슬로우 패션이 부각되면서, 패션 산업이 가진 화려함에 가려진 환경과 노동문제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로 공정무역 패션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공정 무역 패션이란?
2013년도에 있었던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사고를 기억하시나요?
1,129명이 생명을 잃었고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 여성이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이 있고 몇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패션시장에서는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불합리한 노동 문제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은 유행을 바로 반영하는 다품종 저가 상품을 사업 모델로 하기 때문에 빠르고 싼 생산지를 확보하려고 합니다. 다국적 패션 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 생산기지를 두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변화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개발국가 농민, 노동자, 생산자들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해 빈곤을 해결하고, 환경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무역을 공정무역이라고 합니다.
생산자들이 생산원가와 생계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무역입니다.
보다 쉽게 말하면 경제 발전 수준이 낮고 생활수준이 빈곤한 제3세계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나 원재료를 수입할 때 정당한 값을 지불하고 구입하자는 뜻입니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비즈니스 구조로, 일명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활 속 작은 나눔을 실현하고자 하는 깨어 있는 사람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정무역 센터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한복판에 '공정무역 빌딩'이 섰습니다.
국제 공정무역 기구 한국사무소가 혜화역 1번 출구 인근에 개소한 '페어트레이드센터' 입니다. 사무 공간과 더불어 공정무역 인증 원두로 커피를 타주는 카페부터 페어트레이드 샵이 들어섰습니다.
지하층의 공정무역 샵은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인증 제품만을 모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50개 브랜드의 250여개의 공정무역 인증 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2~3층은 국제 공정 무역기구 한국 사무소의 업무 공간으로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국내 기업을 위한 원료 소싱과 공정무역 마크 인증 과정 행정 지원, 캠페인 등의 업무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여기서 공정무역 인증 마크는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정한 공정무역 기준을 모두 준수한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입니다.
커피, 차, 카카오, 설탕, 꿀, 주스 등 원료의 유기재배 원칙을 지키고, 여성 차별적 노동 금지, 어린이 노동 금지, 폐수 및 폐기물 관리 계획 설립, 기후변화 대응 지원 등 기준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공정무역 인증 제품 시장은 2020년 15조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국내 공정 무역 인증 제품 매출을 2020년 기준 약 700억 원으로 측증 됩니다.
코로나 19펜데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안전성, 환경, 지속가능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정무역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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