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이뤄진다면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후쿠시마 및 도쿄, 지바, 사이타마, 군마현 등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오염수 방류는 전례가 없는 규모이며 그 위험성이 미지수라고 언급하면서 방류가 시작되면 더 많은 현에서 수산물을 금지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일본 당국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콩은 이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 등 5개 현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었으나, 오염수 방류 시 10개 현으로 확대하여 수산물 수입 금지 범위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일본 식품 수입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홍콩 및 중국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이유로 일본산 식품 수입 제한을 강화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홍콩의 입장은 중국 정부와 조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은 2013년부터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여당과 야당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정책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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