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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모계유전..어머니 치매라면 자녀 발병위험 크게 높아져

by Creation_1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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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중 어머니가 치매를 앓았다면 자녀의 치매 발병 위험이 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모계 치매 병력은 자녀의 성별과 관계없이 치매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그리스, 호주, 필리핀 총 8개 국가에 거주하는 노인 1만 7194명을 대상으로 치매 가족력을 조사하고 임상 평가와 신경 심리검사, 혈액검사, 신경학적 검사 등을 통해 응답자의 치매 여부를 진단했다. 응답자들의 평균 연령은 72.8세였으며, 여성 비율은 59.2%였다.

연구 결과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치매 병력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47%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은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치매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치매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어머니가 치매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치매의 위험이 51%, 알츠하이머병은 80% 높아졌다.

 


특히, 어머니가 치매 병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51% 높아지는데다, 치매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은 80%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팀은 어머니 쪽으로 유전되는 X 성염색체나 미토콘드리아 DNA 등이 알츠하이머병 발생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관적으로 혹은 보호자 관찰 상 인지기능 저하가 의심되는 노인들 중 부모, 특히 어머니가 치매로 진단된 적이 있다면 전문적 평가를 통해 인지장애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고, 향후 인지 기능 변화 양상을 꾸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부모가 치매 병력이 있다면 금연과 절주, 식습관 개선,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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