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전쟁 중인 국가를 방문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 정상 중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입니다.
이번 방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으로, 예고 없이 진행된 극비리한 방문입니다. 이전에는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이 없다고 밝혀져 왔으나, 이번 방문은 국가 안보를 고려하여 비밀리에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의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사자 추모의 벽에 헌화한 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이후 약 2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입니다. 회담이 끝나면 양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가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인도적 구호품 지원 및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지뢰제거 장비 등 비살상물품 지원과 전후 복구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다른 G7 개국 정상들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상태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쟁 1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 키이우를 방문하였고,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키이우를 찾았습니다. 캐나다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폴란드의 우크라 재건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며 폴란드와의 협력을 약속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폴란드에서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기업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민간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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