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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지속 가능한 업사이클링 디자인

by Creation_1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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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 번 학생입니다.

'업사이클링'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나요? 기사에서도 간혹 보이는 단어인데요, 오늘은 업사이클과 패션업계를 연관 지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환경문제에 민감한 소비자가 늘어가면서 패션업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행의 변화에 따라 재고가 쌓일 수밖에 없는 패션업계의 특성상 환경문제를 발생시킬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죠.

 

이에 패션업계가 내놓은 대안은 업사이클링'입니다.

최근 유통,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폐기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새로운 가치 창출

 

1. 업사이클이란 무엇인가?

 

 


우리 생활 속 업사이클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닙니다. 영어 Upgrade와 Recycle이 합쳐진 신조어는 1994년 리너필츠가 처음 사용한 개념인데요, 업사이클링재가공하여 새로운 가치를 가진 상품으로 만드는 일을 뜻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보자면 재활용에 포함되지만, 다양한 공정을 거쳐 기존의 재료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재료로 바뀌는 다운 사이클과는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재고 제품을 자르고 붙여 새로운 패션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은 재고 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2. 국내 패션 업계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환경문제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적 소비를 추구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윤리적 소비와 가치 있는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는 MZ세대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업사이클링 개념을 가장 먼저 가져온 것은 2012년 코오롱 FnC가 론칭한 브랜드 래코드’입니다. 래코드는 지난 2016년부터는 개인 맞춤 업사이클링 서비스인 리컬렉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래코드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와 기아자동차 등과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국내에는 에코 파디 메아리, 문화로 놀이짱, 터치포굿, 리블랭크, 큐클리프, 코오롱의 레코드가 있지고 크고 작은 규모로 약 100개가 넘는 업사이클 브랜드가 있지만 시장 규모는 40억 원 미만으로 재활용 매출 규모에 비하면 매우 낮은 비율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업사이클링 시장이 활성화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업사이클링 전문기업들이 대부분 소규모 신생 스타트업 형태라는 점과 역사가 짧은 만큼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둘러싼 가치사슬의 구조가 아직 자리잡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서울 새활용 플라자,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인천 업사이클에코센터,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부산 업사이클링센터 등 전국에 있는 여러 업사이클센터를 통해 친환경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착한 소비와 새활용에 대한 인식을 넓히려는 시도도 많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3.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첫 번째로 프라이탁입니다.

프라이탁 스위스의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손꼽힙니다. 이 브랜드는 1993년 스위스 취리히의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마커스(Marcus Freitag)와 다니엘(Daniel Freitag) 형제가 만들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제대로 된 성공 케이스가 없었던 업사이클링을 가장 성공적인 형태로 해내며 프라이탁은 업사이클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했다. 프라이탁은 트럭의 방수천으로 가방의 몸통을 만들고, 자동차의 안전벨트로는 끈을 만듭니다. 가방의 마감 역시 자전거의 고무 튜브를 활용하곤 합니다. 방수천 하나에서 여러 개의 가방이 나오기는 하지만, 디자인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1년에 프라이탁 가방 생산으로 재활용되는 방수천의 양은 무려 수천 톤에 달합니다. 업사이클링의 대표적인 '좋은 예', 개념을 확산한 브랜드라 손꼽힐 만합니다. 또한 모든 제품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디자인이 되는 만큼 개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제품제작에 사용되는 방수 천의 경우에는 5년 이상 사용했던 것만을 활용하는데 최근엔 업사이클리의 대표주자로 알려지며 더욱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NUKAK(누깍)
'우리 삶 속에서 버려지는 모든 물건들은 버려지는 그 순간에도 다시 재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갖고 있다. 그들은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할 자격이 있습니다.'


누깍은 바르셀로나 업사이클링 브랜드 입니다. 현수막,타이어튜브,서핑 돛을 재료로 하는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그 중에서도 방수천 현수막으로 만든 가방과 지갑이 단연 으뜸이었는데, 그 후로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시내에서 버려지는 현수막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는 2016년 3월 건대 커먼그라운드 누깍 1호점을 시작으로 누깍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하였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컨티뉴
'컨티뉴(Continew)'는 지속하다는 뜻인 'Continue'와 새롭다는 뜻인 'New'를 합친 것입니다.
자동차 생산 과정과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천연가죽시트, 안전벨트 및 에어백 그리고 해양쓰레기와 버려진 소재들을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및 신발,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합니다. 특히 신발과 립스틱 케이스, 키링등 타 업사이클링 브랜드보다 더 독특한 제품군이 많습니다.

 

패션업계 최초로 태양광 전기에너지와 빗물, 폐수 재생수를 사용하는 자체 생태 공장을 완공했습니다. 이에 따른 물 절감효과는 연간 약 11만 톤에 이릅니다.
컨티뉴는 다양한 자동차의 가죽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데, 특이하게 '벤틀리'가죽으로 만든 백팩도 판매 중입니다. 벤틀리라는 이름답게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로고까지 있어서 유니크한 제품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의 많은 창작자와 기업은 지금도 지속 가능한 삶을 고민하며 뛰어난 아이디어와 디자인 감각만으로도 업사이클링 그 이상의 가치와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더는 쓸모없게 느껴졌던 재활용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가치를 더하여 이제 생활 속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재활용의 질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업사이클링 산업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기업이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움직임이 더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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