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트렌드 키워드는?
취향에 기반한 다양한 소비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다양한 트렌드들이 공존하기 있습니다. 스타일에 있어서 이제 더 이상 하나의 메가 트렌드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2023년은 전 산업 영역에서 경제 침체의 먹구름이 길게 드리워짐에 따라 이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침체와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패션 시장은 '리셋 라이프(Reset Life)'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불황의 시기에 패션 트렌드는 미니멀이 대세였습니다. 2023 현 시점의 미니멀은 스마트함과 지속 가능성, 뉴노멀 중심으로 실용성을 추구하면서 멋과 스타일링을 변화시키는 모습으로 패션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게가 허물어지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면서 고프코어룩도 계속 주목박을 것같습니다.
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 오피스 빅뱅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 경험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다가오는 2023년 트렌드 키워드로 꼽힌 오피스 빅뱅 이란 이전과는 다른 큰 변화의 의미로 사용되는 빅뱅과 일터를 지칭하는 오피스의 합성어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비즈니스 환경의 도래를 의미합니다.
이전 세대는 일터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충성심을 보여줬다면 개인의 성장, 더 나아가 편안함과 워라밸을 추구하는 이전 세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직장에서 수직적이고 딱딱한 분위기보다 수평적인고 편안한 분위기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한국섬유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패션업체들의 성장을 주도한 것은 캐주얼 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주얼복의 매출액은 8조 3112억 원으로 전체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넉넉한 크기로 편안함을 주는 와이드팬츠, 스니커즈등이 이러한 모습을 반영합니다.
Born Picky, Cherrysumer 체리슈머
체리슈머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한정된 자원 속에서 전략적인 소비를 함으로써
최대한 만족을 이끌어내는 실속형 소비자를 일컫습니다. 올해는 현대판 보릿고개라 할 만큼 국내외 경제 및 소비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비관적인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마치 케이크 위에 올라간 체리만 쏙 빼먹듯이 상품은 구매하지 않고 혜택만 챙겨가는 사람을 체리피커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지출 챌린지'등이 유행하는 것처럼 실속, 알뜰,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지는 등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자들의 일시적인 변화로 볼 수 있겠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이 같은 소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패션계에서 스몰 럭셔리보다 더 작은 단위인 타이니 럭셔리 상품을 소개하고, 뷰티업계에서 샘플이나 키트의 판매를 높여 고객의 이탈을 막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rresistible 뉴디맨드 전략
뉴디맨드 전략은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개발해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입니다. 비슷비슷한 제품이 쏟아져 나와 선택을 어렵게 하는 상품 과잉의 시대에 소비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즐거움을 주는 제품이어야 지갑을 연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초 개인화 시대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수적이고, 확립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꾸준히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진입 장벽이 낮고 브랜드 간 무한 경쟁이 당연시된 패션 마켓에서는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더해진 브랜드가 아니라면 소비자의 선택에서 외면받기 일쑤입니다.
Buddies with a Purpose | 인덱스 관계
지금까지 인간관계는 지역, 학교, 나이 등을 따라 유지돼 왔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관심사별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만남을 추친하는 '목적 관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수많은 인간관계에 각종 색인(index)을 뗐다 붙였다 하면서 중요도에 따라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건데요. 코로나19 비대면이 강화되면서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기회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Thorough Enjoyment 디깅 모멘텀
디깅은 관심 있는 분야에 깊게 파고들어 몰입하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함께 몰입하고, 자신의 취미나 취향이 담긴 물건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관심 분야에 시간과 돈, 열정을 투자하며 깊이 파고드는 행동을 '디깅'이라고 합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애니메이션 주인공 굿즈, 캐릭터 장난감 등에 돈을 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관련 산업도 함께 크는 중입니다.
예전에 보였던 디깅은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해서 몰입했다면, 지금의 디깅은 더 나아가 남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The Neverland Syndrome 네버랜드 신드롬
뮤지션 해리 스타일스는 키치 한 주얼리 애호가입니다. 컬러풀한 원석으로 만든 목걸이며 팔찌를 주렁주렁 걸치고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키치한 패션을 즐깁니다. 이러한 모습은 어른이란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뜻합니다.
요즘 보이는 공주 세트나 포켓몬빵 같은 아이템에서 더 나아가 심지어는 승진을 거부하면서까지 나이보다 어리게 살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젊게 살고자 하는 '네버랜드 신드롬'은 사람들이 나아가 많아져도 오히려 시장 분위기는 활기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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